플비-기록해봄/도전: 내일은 나도 유튜버

찐 초보 유튜버 100일간의 기록- 유튜브 구독자 수

Flavia_l 2021. 3.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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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비에요!

 

얼마 전이  제가 유튜브에 첫 영상을 올린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찐 초보 유튜버의 눈물겨운 100일간의 이야기를 기록해보려고 해요.

 

저는 정말 찐찐찐 초보 유튜버예요. 

SNS 계정도 하나 없고 블로그도 유튜브를 하기 3주 전쯤에 시작해서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해도 봐 줄 사람이 저희 가족밖에 없었죠 ⊙﹏⊙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려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해요 

(이야기가 길어질 거 같은 느낌이지만.. 짧게 가볼게요)

 

회사를 다녀오면 너무 피곤한데

그냥 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건 억울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 취미를 만들고 싶었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무엇에 대해서 글을 쓸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킹에 대해서 쓰기로 결정을 한 거랍니다!

처음 며칠은 누가 내가 쓴 글을 볼까?? 생각했는데

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몇몇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또 그분들이 쓴 글을 읽다 보니깐

블로그의 매력에 푹~ 빠진 거예요.

 

근데 아무래도 사진이나 글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어서 고민 고민을 하다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게 된 거예요.

유튜브를 할 생각이 있었다기보다는 유튜브를 블로그를 위한 영상을 담아두는 공간 그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을 한 거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게 ㅎㅎ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지만 괜히 구독자 수가 많았으면 좋겠고.. 방문자수가 높았으면 좋겠고.. 

다음 메인 노출도 됐으면 좋겠고.. 에드센스도 달았으면 좋겠고 이렇게 변하게 되고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수입창출의 조건인

구독자 1000명 시청시간 4000시간을 달성하고 싶어 진 거죠..

 

와..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이제 100일간의 여정(?)을 한 번 풀어볼게요

 

구독자수

 

유튜브는 첫 영상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유튜브가 첫 영상을 다른 영상에 비해 밀어주기 때문이죠.. 

저도 안 믿었는데 조회수 차이가 거의 2번째 3번째 영상과 3배 차이가 나요.

(첫 번째 영상과 2-3번째 영상이 비슷하다면 이게 보통 트렌드인 것 같아요.)

첫 영상이 현재 유일하게 제 채널에서 2000 조회수를 넘은 영상이에요.

 

저도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고민을 하고 올렸을 텐데..

유튜브는 그저 블로그를 거드는 도구라고 생각했고

제 블로그 첫 글이 르방(천연발효종) 만들기였기 때문에

르방을 만드는 방법을 담은 영상이 제 첫 영상이 되어버린 거죠..

 

근데 아무래도 천연발효종은 "핫한" 주제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지도 않고

그렇다고 유튜브가 이제 막 영상 하나 올린 유튜버의 영상을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리도 없죠..

 

초보유튜버

그래서 10일 동안 영상 조회수는 20회였고 구독자 수도 하나도 오르지 않았어요ㅎㅎ

당연한 이야기죠.

아 참고로, 5명 중 4명은 저희 가족이고요. 

한 분만 진짜 구독자님이신데.. 지금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영상 하나 올렸을 뿐인데 ㅠㅠ 뭘 믿고 구독을 해주셨을까요??

누군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다 말하고 싶네요!

 

초보유튜버

영상 찍는 건 조금 스트레스인데

은근 편집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2개씩 영상을 올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 동안 새로운 구독자님들이 한 분도 생기지 않고 

영상 3개의 조회수를 다 합쳐도 조회수가 50회가 되지 않았어요.

근데 

딱 한 달 뒤부터 첫 번째 영상이 조금씩 노출이 되기 시작하더니

(그래 봤자 하루에 조회수 5-7회였지만 저 같은 초보 유튜버에게는 정말 소중한 숫자랍니다)

10일이 지나서 10분이 되었어요!

구독자수가 두 자리 된 거 보고 얼마나 행복하던지!

 

 

그래도 처음 올린 영상이 노출이 조금씩 더 되고

발효종을 강하게 만드는 비법을 올린 6번째 영상이 많이 노출이 되면서

구독자수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2월 중순까지는 영상을 일주일에 2개씩 올렸는데

 

아무래도 본업이 있다 보니깐 

체력에 한계가 슬슬 오기 시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적어도 5일에 한 개씩은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장기전이니깐요^^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94분이 제 채널을 구독해주시고 있네요!

(이 자리를 빌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영상을 올려도 가족 말고는 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2-3주는 신나게 하다가

그만둬야 하나 엄청 고민했어요.

30분마다 유튜브 스튜디오 들어가서 확인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파이널 컷 무료 이용기간이 끝날 때까지 구독자 50명 안되면 

그만둬야지 했는데..

그때 50명이 넘어서 파이널 컷을 결제해버리고 ㅠㅠ

 

몇일씩 레시피 고민하고 테스트하고

3-4시간 걸려서 촬영하고

7-8시간 걸려서 편집한 뒤

영상을 올려도 조회수가 2자리를 넘기지 못하니깐 너무 슬퍼서

그만둬야지 했는데

 

동생이 시작했으니 죽은 듯이 100일만 해보라고 해서

오기로 버티고 

 

그러다 보니 지금의 소중한 94분의 구독자님들이 생겼답니다!

요즘은 영상 올리면 종종 댓글로 달리고 질문도 해주셔서

처음보다는 헐~~ 씬 즐겁게 유튜브를 하고 있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저 같은 초보 유튜버는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게 당연한 일 같아요.

저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깐요 ㅎㅎ

 

당연한 일인데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어요..

이렇게 한 분도 제 영상에 관심이 없을지 몰랐거든요.

 

블로그는 댓글도 이쁘게 달아주시고

칭창만 해주시고 그러니깐 글 쓰는 게 기분이 좋고 재미있는데

유튜브는...ㅎㅎ

 

하지만 앞으로도 하루는 그만둘까? 고민하다가 다음날은 또 영상 모 찍을지 고민하면서

열심히 버티다가

제 유튜브 채널에 관해 또 기록할 만한 일이 생기면 

알려드릴게요!

 

다음 글에서는 초보 유튜버의 촬영장비나 소소한 팁들을 공유해볼게요!

 

그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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