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상: 임신 9주차 증상, 10주차 증상- 더 심해지는 입덧과 확확 바뀌는 입맛/임신서적 추천/ 임신 초기 속옷
안녕하세요. 플비입니다.
저는 임신을 하면 몸이 드라마틱하게 확확 바뀌는 줄 알았는데..
9주와 10주 차에는 입덧만 없으면 임신을 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9주 차와 10주 차:새로운 증상은 없었는데
8주 차 때와 비슷한 증상이 더 더 심해진 느낌??
고기가 이렇게 냄새가 났었나..
제가 임신 전에는 고기 귀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다 가리지 않고 잘 먹었는데
갑자기 돼지고기에서 냄새가 심하게 느껴지게 시작하고
소고기는 맛이 텁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동안 내가 고기를 좋아했던 것은 다 나의 호르몬 때문이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제 입맛에 괜찮은 닭가슴살과 두부요리를 많이 해 먹었습니다.
레시피는 아래 제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여전한 가슴통증
가슴이 커지다 보니 속옷이 불편하게 느껴져 지는데 아직 새로운 속옷을 살 정도는 아니라서
아마존에서 브라 연결고리를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속옷에 여유가 생기니깐 답답하지 않아서 가슴통증이 한결 괜찮아지더라고요
집에서 요리 금지
후각이 후각이 얼마나 예민해졌는지.....
집에서 집밥을 해 먹으면 잘 때도 집에서 그 음식냄새가 나서 속이 안 좋더라고요.
창문을 열고 팬을 돌려도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가능하면 외식을 많이 했어요.
저는 하루 걸러 중국 음식이 생각나서
중국음식을 자주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 임신 전에도 좋아했지만 조금 더 좋아진 느낌?)
임신 책 추천
주변에 최근에 임신을 한 친구나 지인도 없고
엄마도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한국에서 임신 관련 책을 2권 주문했습니다.
하루 한 장 임신 출산 데일리북
이 책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산모와 태아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일별 주별로 정리를 해 놓아서
하루 한 장씩 1-2분 정도 읽기 딱 좋더라고요.
초음파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서
지금 이 시기에는 아기가 어떤 모습일지를 볼 수 있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또 시기마다 병원에 가서 받는 검사들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는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뒤편에는 임산부를 위한 운동방법이 설명되어있는데
이런 운동방법은 유튜브에 워낙 많이 있다 보니 잘 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다음에 소개해드릴 책보다는 하루 한 장 임신 출산 데일리 북이
술술 읽히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도 들어었어서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임신 출산
많은 예비 부모님들의 육아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의 후속작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던 책인데
저한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인 것 같아요
책의 앞부분은 임신 주별로 일어나는 변화와 아기의 발달 과정이 간단하게 요약되어있고
책 뒷부분은 임신 중 일어날 수 있는 증상, 의학정보와 준비사항 같은 것들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책이 조금 어렵기도 하고
워낙 정보가 방대해서
그때그때 궁금한 게 있으면 찾아볼 수는 있지만
(예를 들어 왜 배가 갑자기 아프지? 같은 질문이 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읽히지는 않더라고요
이 책은 백과사전처럼
필요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그때그때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몸이 가벼워서
임신했다는 걸 종종 잊어버리기도 하는 그런 2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