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발효종 만들기 1탄- 사과 액종 만들기
안녕하세요. 플비에요!
겨울에는 온도 맞추는 게 까다로워서 과일 액종을 잘 만들지 않는데
요즘 블로그에 올리려고 밀가루 발효종만 계속 만들었더니
상큼한 향이 매력적인 과일 액종을 만들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 늘 있는 사과로 발효종을 만들어 봤어요.
과일로 발효종을 만들 때는
먼저 과일 액종을 만들고 그다음 밀가루를 섞어서 발효종을 만들어요.
오늘은 액종을 만드는 것부터 보여드릴게요.
그럼 함께 만들어 볼까요??
첫째 날
사과 120g을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어주세요.
껍질에 효모가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로 씻거나 하면 안 돼요.
유리병에 물 250g과 설탕 10g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저는 황설탕을 써서 물 색깔이 누렇게 변했네요.
설탕이 다 녹으면 사과를 넣고 한 번 흔들어주세요.
뚜껑을 잘 닫아서 따뜻한 곳에 놓아줄게요.
저는 오븐 안에 뜨거운 물 한 컵과 함께 넣어놓았습니다.
평균온도는 23-25도 사이였어요.
여름에는 실온에 놓아도 알아서 잘 발효가 되는데
겨울에는 온도조절을 해줘야 해서 조금 더 어려워요.
전자레인지나 오븐 안에 뜨거운 물과 함께 놓거나
오븐에 발효기능이 있으면 더 쉽게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답니다.
둘째 날
첫째 날 만든 사과 액종은 3-4시간에 한 번씩 뚜껑을 열어 흔들어 주세요.
공기 중에 있는 효모가 사과 액종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물 위로 올라온 사과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예요.
자세히 보면 기포가 아주 조금 보이죠?
냄새를 맡아보면 여전히 향긋한 사과향이 납니다.
평균 온도는 23-25도 맞춰주려고 노력했는데
둘째 날은 집이 좀 추워서 자는 동안 온도가 20도 밑으로 떨어졌었어요.
셋째 날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액종을 확인해보니
어제저녁보다 기포가 조금 더 보이고 사과 색도 갈색으로 변하고
유리병 밑을 확인해보니깐 하얗게 침전물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과 액종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는 표시예요.
알코올 냄새가 아주 사~알짝 나요.
만약 셋째 날에도 기포가 보이지 않고 알코올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온도가 괜찮은지 한 번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자주 뚜껑을 열고 흔들어서 공기를 넣어주는 거 잊지 마세요.
저녁에 확인해보니 뚜껑을 열 때 가스가 차있어서 "팡"하고 소리가 나고
큰 기포들이 뽀글뽀글 거리고 있었어요.
이때 유리병에 귀를 대면 탄산음료 뚜껑 처음 열었을 때 톡톡 튀는 소리가 나요.
그 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듣고 있으면 가족들이 뭐하냐고 한 마디씩 물어봐요 ㅎㅎ.
물 색깔도 훨씬 탁해졌고 알코올 냄새가 좀 더 진해졌어요.
하지만 달큼한 알코올 냄새지 역한 냄새가 아니랍니다
넷째 날
아침에 확인해보니 기포가 더 많아졌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과가 가운데로 다 옹기종기 모여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유리병 아래를 확인해보니
침전물도 많이 쌓였고
달큼한 알코올 향도 찐해졌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발효액은 2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집 냉장고는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10일 정도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만든 발효액종으로 발효종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드릴게요
2021/02/09 - [플비-만들어봄/천연발효빵] - 사과 발효종 만들기 2탄: 사과 액종과 밀가루로 천연발효종 만들기
그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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