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발효액 만들기- 집에 남아있는 딸기로 만드는 발효액
안녕하세요. 플비에요!
발효종은 한 번 만들면 다시 만들 필요가 없어서
만든 지 한참 되었는데
얼마 전부터 블로그에 사과 발효종 만드는 법을 포스팅하기 위해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2021/02/03 - [플비-만들어봄/천연발효빵] - 사과 발효종 만들기 1탄- 사과 액종 만들기
그래서 또 발효종을 만들었어요.( ゚▽゚)/
빵을 자주 구울 일이 없기 때문에
이것까지만 만들고 당분간은 새로운 발효종은 만들지 않기로
제 자신과 약속을 했답니다!
그럼 딸기로 발효종을 만들어 볼까요?
딸기 120g을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뭔가 120g이라고 하면 꽤 많은 양일 것 같지만 겨우 4개랍니다
물 180g에 설탕 10g을 녹여주세요.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해요.
딸기를 넣고 병을 한 번 흔들어 주세요.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닫아주면 끝이랍니다.
공기 중에 효모가 많기 때문에 3-4시간에 한 번씩 뚜껑을 열고
병을 흔들어 주세요.
병을 흔들어 주면 딸기 윗면이 마르지 않아서 곰팡이가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저는 전자레인지 안에 뜨거운 물과 함께 보관하였습니다!
둘째 날
딸기를 발효시킨 지 24시간이 되었어요.
틈틈이 뚜껑을 열고 병을 흔들어 주었답니다.
특별한 변화는 보이지 않죠?
냄새를 맡아보면 상큼한 딸기향이 아주 강하게 나요.
발효종에 관한 책을 보면 둘째 날부터
엄청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고 그러는데
제가 집에서 발효종을 만들어보면
집이 따뜻해도 3일 차 까지는 아무런 변화가 없더라고요.
집은 작업장처럼 온도가 일정하지 않고
발효종이 좋아할 만큼 따뜻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셋째 날
발효종을 만든 지 48시간이 지났어요.
딸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물 색깔이 붉어지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딸기 냄새가 강하게 나요!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에요!
넷째 날
발효액 색깔이 더 붉어졌어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윗면에 조금씩 기포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정말 조그만 기포예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걸까요?..)
냄새를 맡아보면 딸기향이 약해지고
술 냄새가 살짝 나기 시작해요.
다섯째 날
2개의 딸기에서 색이 거의 다 빠졌어요
기포도 더 많이 보이죠?
공기를 넣어주려고 뚜껑을 열 때마다
가스가 팡~하고 나온답니다.
알코올 냄새도 더 강해졌어요.
이제 곧 완성이 될 것 같네요.
여섯째 날
하루 사이에 딸기 색깔도 다 빠지고
기포가 엄청 많아졌죠?
처음 시작하고 며칠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그 속도와 힘이 어마어마해요.
정말 발효종 키우기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발효액은 빵을 만들기 적합하지 않아요.
밀가루를 섞어서 발효종을 만들어야 해요.
다음 글에서 오늘 만든 발효액으로 발효종을 만드는 법을 보여드릴게요!
집에 딸기가 있다면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그럼 또 봐요!
'플비-만들어봄 > 천연발효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운 여름 남은 발효종으로 만들어 보는 싱그러운 커피 케이크 - 특별한 커피 케이크 만드는 방법 (6) | 2022.07.03 |
---|---|
버리는 천연발효종으로 벨기에 와플 만들기- 천연발효종 없이도 맛있는 벨기에 와플 만들기 (18) | 2021.05.04 |
쫄깃하지만 가벼운 천연발효 베이글 - 소화가 잘 되고 맛도 좋은 베이글 (27) | 2021.03.01 |
보라보라한 자색고구마 천연발효빵- 산미가 없고 너무 맛있는 자색고구마 천연발효빵 (30) | 2021.02.12 |
사과 발효종 만들기 2탄: 사과 액종과 밀가루로 천연발효종 만들기 (30) | 2021.02.09 |